'그 순간, 눈물이 쏟아졌습니다'...손흥민이 밝힌 함부르크 시절의 진심
LAFC 공격수 손흥민이 어린 시절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준 뤼트 판 니스텔로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일(한국시간) LAFC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함부르크 시절 있었던 특별한 경험을 떠올렸다.
손흥민은 “판 니스텔로이, 제 호베르투, 위고 요리스, 가레스 베일, 해리 케인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나를 많이 도와줬다”며 “특히 판 니스텔로이는 내가 17살 때 처음 독일 1군 무대(함부르크)에 올랐을 때 만난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라커룸에서 1군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판 니스텔로이가 들어왔다. 악수를 하는데 손이 떨릴 정도였다. 맨유 시절 거의 매 경기마다 골을 넣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특히 판 니스텔로이가 보여준 따뜻한 배려를 강조했다. “내가 3개월 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때, 판 니스텔로이가 날 안아주며 ‘우린 널 기다릴 거야’라고 말해줬다. 그 순간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훈련이 끝날 때마다 판 니스텔로이가 ‘쏘니,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와라’라고 했다.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고, 정말 멋진 행동이었다. 축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그 경험 덕분에 나도 다른 선수들이 존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 니스텔로이는 PSV, 맨유,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은퇴 후에는 PSV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코치로 경험을 쌓고, PSV 감독으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맨유 감독 대행과 레스터 시티 감독직을 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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