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뼈 40% 제거한 승무원 출신 유명 유튜버 근황에 모두 오열했다

2024년 12월 8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는 크리에이터 우자까(우은빈)가 출연해 감동적인 강연을 펼쳤습니다.
이날 명칭실어증 환자로 살아가고 있는 크리에이터 우자까 우은빈은 "사고 당시인 24년 1월 27일, 오늘처럼 강연하러 가던 길이었다. 학생들을 만나던 길에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보도블록에 크게 부딪혔고, 그렇게 그날의 기억을 다 잃어버렸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후 머리가 깨지면서 뇌출혈과 뇌부종이 발생했다고 전한 우은빈은 "뇌출혈이 좌뇌 95%가 손상됐고, 왼쪽 귀와 전두엽 밑으로도 피가 쏟아져서 후각 신경세포, 시각 신경세포도 모두 손상됐다. 수술 전 의사 선생님이 가족들에게 ‘살아날 확률이 20~30%입니다.’라고 했다더라"라며 "저는 결국 왼쪽 머리뼈 5분의 2를 들어내는 개두술을 받아야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이후 저처럼 머리뼈가 드러났지만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을 보면 위안이 될 거 같아서 검색을 해봤는데, 단 한 명도 찾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은빈은 "분명 나와 같은 사람이 꽤 있다고 했는데. 다 나처럼 숨어서 누구를 찾고만 있는 거 아닐까? 내가 먼저 드러내고 말을 건네 볼까 싶더라. 그래서 저는 한국 최초로 머리뼈가 없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한 사람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물론 ‘토나온다’, ‘징그럽다’, ‘밥맛 떨어진다’ ,’남편이 불쌍하다’ 이런 악플도 정말 많았다. 하지만 저는 그악플에 얽매이면서 불행해지지 않았다. 저처럼 뇌 손상을 얻은 분들 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쏟아부었다"라며 "여러분들도 어떤 아픔을 마주하더라도 힘들고 우울한 일이 있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라며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5월에 공개했던 근황 재조명

한편 우은빈은 머리뼈 수술후 5월에도 근황을 공개 한 바 있는데 당시 우은빈은 개두술을 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에서 왼쪽 머리뼈와 좌뇌의 5분의 2 정도를 뜯어냈고 분리된 머리뼈는 냉동실에 보관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우은빈은 "제 머리는 매일 매 순간 아침, 점심, 저녁, 밤마다 깨질 듯이 아프다. 이런 고통은 저도 처음 겪는다. 보시는 것처럼 두개골, 뇌 왼쪽 뼈 일부가 비어 있는 상황이지 않나. 머리 두통이 계속해서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은이 수술 이후 가장 우려스럽게 생각하는 건 언어 장애와 인지 장애, 청각 장애였는데 우은빈은 매일 물리치료와 언어, 작업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은빈은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 손상이 95%였기 때문에 언어장애가 매우 심각할 것으로 보였다. 또 출혈 상태가 심해서 좌측 귀와 코 신경도 많이 다쳤다. 언어 장애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우은빈은 수술 직후 상황에 적합한 단어를 떠올리기 어려웠는데 엄마를 아빠라고 하거나 연하의 남편을 오빠라고 불렀습니다. 정수기가 떠오르지 않아 냉수기라 했으며 차가 온다는 걸 비가 온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우은빈은 단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노트를 공개하며 "단어가 부족해진 저의 모습이 너무 충격이었다. 언어치료 워크북을 공부하고 초·중·고등학생이 읽는 책을 10권 넘게 사서 읽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는 제가 더 다치지 않을 수 있었던 현실에 더 감사하다. 앞으로는 분명히 나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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