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득점왕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로빈 반 페르시, 그리고 엘링 홀라드.
모두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굵직한 이름을 남긴 대표적 골잡이들이다.
92/93시즌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수많은 공격수들이 무대를 거쳐간 가운데 오직 26명의 선수만이 골든 부츠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렇다면 이들 중 가장 압도적인 골잡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혹자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홀란드(36골)를 꼽을 수도 있고 '킹'이라 불린 앙리를 떠올릴 수도 있다.
본 글에서는 득점 2위 랭크 선수와의 격차가 가장 컸던 선수를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득점왕으로 선정한다.
<13/14 시즌>
1위: Luis Suárez(31골) 2위: Daniel Sturridge(22골) 골 차이: 9골
<94/95 시즌>
1위: Alan Shearer(34골) 2위: Robbie Fowler(25골) 골 차이: 9골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압도적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는 13/14시즌 루이스 수아레즈와 94/95시즌 시어러이다.
수아레즈는 같은 팀 동료인 다니엘 스터리지(22골)보다 9골을 더 넣은 시즌 31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당시 수아레즈는 pk골 없이도 30골을 넘게 기록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pk를 전담했던 스티븐 제라드가 pk로만 10골 이상을 넣었던 것을 고려하면, 그가 페널티킥까지 전담했다면 득점 수는 더욱 높았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기간이 네 시즌밖에 되지 않고, 골든 부츠 또한 한 번밖에 차지하지 않았는데도 리버풀에서의 수아레즈 퍼포먼스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이유이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라고 불리는 시어러 또한 94/95시즌 로비 파울러(25골)를 9골 차로 따돌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시어러는 해당 시즌을 시작으로 이후 95/96, 96/97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며 역사를 썼다.
<98/99 시즌>
공동 1위: Jimmy Floyd Hasselbaink(18골), Dwight Yorke(18골), Michael Owen(18골)
<97/98 시즌>
공동 1위: Michael Owen(18골), Dion Dublin(18골), Chris Sutton(18골)
반면, 위 6명의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저조한 임팩트로 득점왕을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
98/99시즌 하셸 바잉크와 드와이트 요크, 마이클 오언이 모두 18골을 기록하며 무려 세 명의 공동 득점왕이 생겨났다.
또한 18골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들의 기록 중 가장 낮은 득점왕 골 기록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97/98시즌 오언과 디온 더블린, 크리스 서튼이 모두 18골을 넣으며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05/06 시즌>
1위: Thierry Henry(27골) 2위: Ruud van Nistelrooy(21골) 골 차이: 6골
<04/05 시즌>
1위: Thierry Henry(25골) 2위: Andy Johnson(21골) 골 차이: 4골
<03/04 시즌>
1위: Thierry Henry(30골) 2위: Alan Shearer(22골) 골 차이: 8골
<02/03 시즌>
1위: Ruud van Nistelrooy(25골) 2위: Thierry Henry(24골) 골 차이: 1골
<01/02 시즌>
1위: Thierry Henry(24골) 2위: Jimmy Floyd Hasselbaink(23골) 골 차이: 1골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면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 득점왕으로 앙리를 떠올릴 수 있다.
그는 01/02시즌부터 05/06시즌까지 총 다섯 시즌 동안 무려 네 번이나 득점왕을 차지했다. 2위를 차지했던 02/03시즌 마저도 1위 루트 반 니스텔루이에 1골 뒤진 득점 수를 기록했다.
단일 시즌만을 놓고 봤을 때는 수아레즈나 시어러의 기록만큼 압도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몇 시즌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 진정한 왕이었던 것이다.
그가 기록한 네 번의 득점왕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기록에 해당하며, 세 시즌 연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는 앙리와 시어러뿐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팬들이 그를 프리미어리그의 '킹'으로 부르는 이유이다.
한편 이번 시즌 득점 1위에 올라있는 모하메드 살라가 앙리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통산 4회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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