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의 질을 높여라" 김혜성, 로버츠 감독의 '미션'에 안타와 볼넷으로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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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콜업 보름째를 맞이한 LA 다저스의 김혜성 선수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내걸었던 까다로운 생존 조건을 실력으로 정면 돌파하며 눈부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지난달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타석에서의 질, 특히 유인구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냉정한 진단을 내린 바 있는데요.
당시 4할 타율에도 불구하고 삼진율이 높다는 이유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했던 김혜성은, 지난 6일 빅리그 재입성 후 완전히 달라진 '눈야구'를 선보이며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1일까지 12경기에 출전한 김혜성은 타율 0.308, 출루율 0.406이라는 고효율 성적을 기록 중이며, 특히 캠프 기간 단 1개에 불과했던 볼넷을 정규시즌 26타석 만에 5개나 골라내며 로버츠 감독이 강조한 '타석의 질'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적은 표본이지만 유인구에 쉽게 배트를 내밀지 않고 출루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그가 트리플A 생활을 통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완벽히 적응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기록적인 면에서는 합격점이지만, 김혜성 앞에는 여전히 '플레잉 타임 확보'라는 냉혹한 현실이 버티고 있습니다.
현재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미겔 로하스와 번갈아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 중인데, 이는 신인급 선수에게 꾸준한 리듬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환경인데요.
여기에 부상 중인 무키 베츠와 토미 에드먼이 복귀할 경우, 내야진의 가용 자원이 넘쳐나게 되어 김혜성이 다시금 '꾸준한 출전 기회'를 위해 트리플A로 내려가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김혜성은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터뜨린 투런 홈런을 포함해 3개의 장타를 생산하며 장타력까지 과시했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에드먼의 복귀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은 김혜성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남은 기간 김혜성이 지금처럼 '높은 질의 타석'을 유지하며 감독의 신뢰를 굳힌다면, 주전급 선수들이 돌아온 뒤에도 다저스 스쿼드에서 살아남는 '반전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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