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직접 체험해본 교도소 과밀수용 문제

기자가 직접 체험해본 교도소 과밀수용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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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정시설 수용률이 130%에 이르면서

과밀 수용이 한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8평 남짓한 공간에 17명이 함께 생활하는 현실인데요.

방준혁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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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철창과 바랜 벽,

좁은 복도가 이어집니다.

머리 위 배관은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창문 밖으로는 철조망이 겹겹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1963년에 문을 연 안양교도소입니다.

신원 확인을 마치고 수용복으로 갈아입는 순간,

이름은 사라지고 수용번호 6958번만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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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평 크기의 혼거실.

정원은 9명이지만

실제로는 17명이 생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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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15명이 직접 누워보니,

발이 서로 엉킨 채로 누워야

겨우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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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는 변기 하나와 수도꼭지 하나.

한 사람당 10분씩만 잡아도

모두가 씻는 데 3시간 넘게 걸립니다.

아침마다 전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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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정시설 정원은 5만여 명.

하지만 실제 수용 인원은 6만 3천여 명으로,

수용률은 130%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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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 1명이 감당해야 할

수용자가 크게 늘다 보니

당장의 충돌과 사고를 막는 데 급급한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교정과 교화 역시 제 기능을 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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